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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

사람 노릇, 어른 노릇(2017.06) 정병오 칼럼 사람 노릇, 어른 노릇 몇 주 전 이만열 교수님이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 오셔서 오전 예배 설교를 하시고, 오후 모임 특강을 하셨다. 올해 한국 나이로 80세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의식은 젊은이들보다 더 날카로웠고, 겸손과 소탈함이 묻어나오는 그의 태도는 노인의 티를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해직교수, 투사가 아닌 신앙인을 만나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대학 1학년 재학 중이던 1984년 2학기였다. 그는 1980년 7월 전두환 군사 정권에 의해 강제로 해직되었다가 만 4년 만인 1984년 9월에 복직되었다고 했다. 당시 삼엄한 군부독재의 현실을 조금씩 피부로 느껴가던 대학 1학년의 입장에서 ‘해직교수’는 범인이 접근할 수 없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투사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 더보기
교육이란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입니다(방승호 모험상담가,가수,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_2017.06) 교육이란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입니다 인터뷰정리 김진우 사진 김현경 방승호 (모험상담가, 가수,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 방승호는 1988년 교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을 거쳐 현재는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미국 연수 중 신체 활동을 활용한 청소년 상담법을 접한 후, 간단한 신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내는 상담법으로 수많은 청소년을 만나고 있다. 2010년부터 가수로 활동하며 담배 피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 게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등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기적의 모험놀이》, 《우리 집 모험놀이》,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공저), 《노래하는 교장의 마음반창고》,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있다. (참고:인터넷 교보문고) 방승호 선생님의.. 더보기
한번 하면 끝까지 한다(2017.06) 한번 하면 끝까지 한다 부산공업고등학교 손정웅 선생님 인터뷰,사진 조창완 부족한 시작을 준비하신 하나님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셨지요. 가세는 기울었고 저는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신문배달을 하기도 했죠. 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아버지가 오랜 투병생활을 하셨음에도 가족들의 배려로 나름대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한쪽 신경은 병석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스스로에게 많은 제약을 준 시기이기도 하였지요. 그래서인지 중고등학교 시절 기억나는 특별한 추억이 없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중학교 졸업 후 공고 기계과에 진학했습니다. 사실 가족들은 인문고에 가기를 원했지만 저는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