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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오디세이, 지금부터 시작이다(2018.02) 정병오 칼럼 오디세이, 지금부터 시작이다 1년 후 복교,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얘들아, 오디세이 1년 과정을 마친 것을 축하한다. 물론 오디세이 1년을 마치고 일반 학교로 복귀하는 너희들의 마음이 마냥 기쁘기만 하진 않다는 것은 잘 안다. 어떤 친구들은 “왜 오디세이 과정은 1년인가요? 그냥 고등학교 3년을 오디세이에서 보내면 안 되나요?”라고 묻기도 하지. 부모님들이나 어른들 가운데는 “아이들을 이렇게 자유롭고 재미있는 교육 가운데서 1년을 보내게 한 뒤 다시 일반 학교로 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라고 묻는 분도 있어. 오디세이가 처음부터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이는 3년 혹은 6년이라는 완결된 체제를 선택하지 않고 ‘1년 과정’이라는 지극히 불완전한 .. 더보기
좁은 길을 찾아 걷는 교사 (2018.2) 좁은 길을 찾아 걷는 교사 김홍임(대화고등학교) 인터뷰·사진 김만호 불교재단 학교에서 만난 예수님 저는 충청북도 보은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3살 때 우리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를 갔고 저는 제주도에서 초, 중, 고 시절을 보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단칸방에서 여러 식구가 부대끼는 것이 싫었던 저는 1년 365일 중 하루 이틀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지냈습니다. 고등학교 교악대(밴드부)였던 저에게는 색소폰을 불 수 있는 음악실과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이 피신처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별다른 꿈이 없었습니다. 제가 교사가 된 것은 저의 성적에 맞춰 원서를 써 주신 담임선생님 덕분입니다. 저는 교사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교사가 된 것이 아니라, 단지 수학이 좋아서 사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