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기독 교사를 위한 기도 하나님, 2학기 후반 들어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 우리 학급, 내 수업,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아이들을 붙들고 씨름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지쳐 빨리 겨울 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나.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는 저는 기독 교사입니다. 기독 교사로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 삶을 충실히 살아 내서가 아니라 도무지 기독 교사라는 이름을 내걸 수 없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달려가 안길 수 있고 그 품에서 마음껏 울 수 있고 나의 모든 수치와 연약함을 아무런 부끄럼 없이 다 고백할 수 있는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기독 교사입니다. 그러하오니 하나님, 당신 품을 찾는 이 연약한 이름뿐인 기독 교사인 저를 꼭 안아 주십시오. 그리고 “네가 연약해도 부족해도 실패해도 나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