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월이네요. 나이가 들어 가도 2월은 쓸쓸하고 3월은 설레는 것을 보면 저는 천상 선생인가 봐요. 올해 2월은 유난히 봄 방학을 반납하신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대부분 학교에 나가 새 학기를 준비하시더군요. 학교의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서건 자의에 의해서건 준비된 채 3월을 맞는 것은 교사에게나 학생들에게나 복된 일인 것 같아요. 저마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다르고 소망이 다르기에 특별히 마음을 기울여 준비한 것도 다 다르겠지요. 선생님은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올해는 교원 평가가 법제화도 되기 전에 전면 시행되지요. 설익은 제도로 가르침을 계량화하여 서로 다른 교과의 교사들을 한 줄 세우기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지요. 또 어떤 분들은 ‘아이들 눈은 정직하다’고는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며 걱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