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로 그리는 천국

월간 《좋은교사》 공식 블로그

연재 종료 333

<좋은교사운동>은...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교육을 진리 위에 세워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교직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3,000여 명의 기독교사들과 15개 기독교사 모임이 함께 전개하는 대표적 교육 실천 운동입니다. 1. 복음으로 다음 세대를 책임지고자 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전국 11,000개 학교에서 학급 제자양육과 기독 학생반 등을 통해 학원 복음화 사역을 확산시키는 일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하여 입시 경쟁과 세속적 문화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켜 복음이 교육의 능력임을 드러내며 나아가 한국 사회와 교회의 미래를 대비하고자 합니다. 2. 교직 사회를 새롭게 하고자 합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직 사회가 교육적인 열정을 회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도록 하기 위해 가정 방문과 자발적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너는 그에게 반했지만, 그는 너에게 반하지 않았다면? -여자들의 상상력과 남자의 심리 한병선 2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한낮. 두 명의 30살 넘은 처녀와 함께 이 영화를 보면서 끊임없이 박수와 웃음을 보냈다. 여성의 심리를 보며 ‘맞다, 맞아’라고 공감도 하고 혹은 ‘어떡해, 불쌍해서’를 연발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영화 를 보았다. 100% 할리우드 스타일의 해피엔딩이 주는 가벼움과 로맨스, 멜로가 뒤섞인, 깊이라고는 씨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영화다. 딱 기분 전환용이고, 내년쯤 되면 케이블 TV에서 무지막지하게 재방송을 해 줄 그런 영화였다. 그런데도 우리의 안타까움과 노처녀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고, 비록 현실이 가혹해도 그런대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그 남자의 ‘진..

미안해 하는 엄마를 부탁해

지난 겨울, 신경숙 작가의 소설 의 어머니와, 이충렬 감독의 의 아버지가 국민들을 울렸지요. 입소문에 떠밀려 저도 를 보러 갔고, 도 읽게 되었어요. 울게 된다는 남들 말에 보기 전부터 마음을 다잡았지요. 제대로 효도도 못 하면서 눈물만 흘리기는 싫었다고 할까요? 그런 결심 때문이었는지, 작품 속 어머니의 기구한 생을 읽으면서도 울지 않았어요. 자식들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모습도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그러다가 눈물이 퍽 쏟아진 대목은 엄마가 장성한 아들의 잠든 모습을 보며 “미안하다”고 혼잣말하는 대목이었어요. 저도 문득 옛일이 생각났어요. 스물 몇 살 때였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제가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혼잣말처럼 "너한테 피아노를 못 가르쳐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