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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현장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흐름이 있습니까?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_2017.3)


우리 교육현장에 

아이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흐름이 

있습니까?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최창의는 1982년 경기도에서 초등교사로 교단에 선 뒤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실천하고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2002년부터 경기도교육의원으로 세 번 선출되어 12년 동안 일하면서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자치 실현에 힘썼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와 학생 무상급식을 비롯한 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중점을 기울였다. 2008()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를 맡아 교육포럼과 교육강연을 8년째 진행하였으며, 전국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아름다운배움 이사,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2년 전에는 대곡역 뒤 자연마을로 이사해 영주산마을공동체에서 아버지들과 민요를 배우고 공동텃밭을 가꾸고 있다. 20153월부터 경기교육정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전국 17곳 시도교육감을 대담한 내용을 정리해 교육대담을 펴냈다. 쓴 책으로 행복한 창의 교육, 신나는 글쓰기초등학교, 행복한 글쓰기초등학교, 글쓰기가 좋아요(1, 2), 마음껏 써 보세요, 글쓰기는 마음을 가꾸어 주어요가 있으며, 엮은 책은 글쓰기 이론과 실제(1, 2)가 있다.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뷰.정리_김진우 사진_이루리


20169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리는 앰베서더 호텔 앞에서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이 기자회견을 하였다. 학원심야영업 10시 제한과 학원휴일휴무제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다. 호텔 앞에서 내리는 교육감들을 만나 문건을 전달하며 찬성을 부탁해야 했는데 그때 큰 힘이 된 분이 있었다. 17개 시도교육감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분최창의 대표이다. 최근 교육감 인터뷰를 엮어서 교육대담을 펴냈다. 그는 왜 교육감들을 만났고, 무엇을 느꼈을까? 인터뷰는 16일 좋은교사운동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다.

 

 

선생님께서 교육 운동에 몸담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1983년에 발령을 받았는데 학교의 권위적인 풍토에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학사가 학교에 오면 공공연히 봉투를 건네는 시절이었어요. 페다고지와 같은 책을 읽다가 교육문제를 해결하려면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죠. 그때 YMCA 초등교육자회를 제 발로 찾아갔어요. 겁먹고 떨면서. 이후 그것이 전국교사협의회로 발전하고 전교조 활동까지 이어졌고 해직을 당했지요. 10년 정도 바깥에 있다가 98년에 복직을 했는데 전교조가 합법화되었다고 해서 교육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추구했던 것이 실현될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는데 학생은 많이 변해있었어요. 갈등을 하며 3년 정도 지난 시점인데 당시 고양시에 러브호텔 반대 운동이 굉장히 크게 벌어졌어요. 그 상황 속에서 교육시민단체가 제도를 바꾸는 일에 행정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일어났고, 제 개인적으로 이제는 반대하는 운동이 아니라 대안을 만드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며 교육의원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2002년에 시작해서 12년 동안 3선을 하며 활동했어요.

 

교육의원 활동을 해 보니 어떻던가요?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나요?

들어가보니 현실이 너무 답답한 구조였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교육감이 있고, 교육청은 오랜 관행대로 움직이고, 그것을 견제해야 할 교육의원은 그냥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고, 교육위원회의 권한은 한계가 뚜렷했어요. 겉으로는 큰 권력을 가진 것처럼 바라보는데 저는 그게 괴로웠어요. 하지만 그대로 있을 수 없으니 해야 할 일을 찾았죠.

저는 우리 교육계에서 가장 소외받는 집단이 장애 학생이라고 보았어요. 특수교육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문제제기가 받아들여진 부분이 좀 있어요. 특수교육보조원제도가 지금은 자리를 잡았고, 엘리베이터 설치도 되고, 특수학교 설립에도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씨도 먹히지 않았는데 고양시의 예산을 따오면서 교육청 예산도 끌어냈죠. 고양시가 되니 수원, 안양 등에서도 요구가 있었고, 경기도가 하니 교육부에서도 제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상곤 교육감 때 무상급식 파동이 있었는데 당시 의원들이 예산을 삭감했을 때 그것에 반대하여 교육의원들이 8일간 농성을 하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지요. 그러면서 무상급식이 쟁점화되고 실현된 것이 의미있는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전반적 흐름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느낌이 드나요?

전체적 흐름은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전시성 예산을 쓰는 것은 단순히 돈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거든요. 교육청이 쥐고 있는 예산 줄이고 학교 운영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바꾸면 선생님들이 쓸데없이 동원되지 않아요. 이런 것들은 좋은 방향으로 변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교육의 본질에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꿈을 찾고 실현하는 교육이 아니라 시험 점수를 따기 위한 교육에 매몰되어 있는 것. 이런 것이 여전하고 승진 구조도 여전하고 한계는 분명하죠.

 

입시경쟁, 관료주의 같은 것들은 교육의원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교육감이 해결하기에도 한계가 있는 부분인데 지금은 교육의원이 아니라 시민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어떤 방향의 운동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교육의원 할 때 전국적으로 17명 남짓 교육의원들이 함께 모여 연수를 하곤 했어요. 한탄도 많이 했죠. 교육의원이 교육감에게 요구해도 검토하겠다 한 마디면 끝이에요. 이 한계를 넘어 집행 권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후 교육감까지 진출한 분이 몇 분 됩니다. 현재 13명의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뭔가를 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17명을 만나보았는데 이분들이 모두 하는 말이, 심하게 말하면 교육감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하지 않는 일도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핵심은 교육부가 쥐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교육부가 가진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교육감에게 똑같이 이야기합니다. 당신들이 가진 권력도 학교로 내려보내야 한다고요. 저는 학교에 자율성을 줄수록 학교가 잘 돌아간다고 확신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육청 중에서 분권화, 자율화를 잘 하고 있는 곳은 어디였나요?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경우 취임하자마자 교육청 인원을 줄여서 학교 행정실로 내려보냈어요. 이번에는 산하기관을 많이 줄인다고 합니다. 바람직한데 더 대폭 줄여나가야 합니다. 교육감들이 실질적 인사권을 안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엄청난 인사권이 있습니다. 다른 것 다 그만두고 교육장을 임명할 수 있는데, 이것도 내려놓고 시민 공모 형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앙 정부만 탓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부터 혁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서 제도적 변화와 동시에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데 교사, 학부모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혁신학교 정책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경기도만 놓고 보면 정체기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쇠퇴하고 있다는 현장의 평가도 있는데 동의합니다. 혁신공감학교까지 해서 90%로 늘어났어요. 겉으로는 경기도가 다 혁신학교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 내용이 변화되었는가 하면 아니죠. 기존의 혁신학교도 기존 선생님이 떠나면 새로운 선생님이 이전에 맞춰서 하는 현상 유지 정도에 머물고 있어요. 처음에 혁신학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 그런 회의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혁신학교의 정체나 한계가 어디서 비롯되었다고 보시나요?

혁신학교의 원천은 결국 교사, 그리고 지지하는 학부모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실패합니다. 그 원천을 활성화시키면 되는데 그러자면 현장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정책을 펼쳐야 하죠. 그런데 교육청 주도로 정책을 끌어가면서 조급하게 성과를 내려고 하다보니 현장에서 일했던 분들이 기운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또 정책이 일관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전임 교육감의 정책이라고 해서 예산을 약화시키고 대신 마을교육공동체에 투입하다보니 혁신학교와 별개로 가면서 약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17명의 교육감을 만나면서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대체로 어떤 방향이다 하는 것이 있었나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대체로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으로 탄생했다는 책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책무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보나 보수 공통적으로 들었던 이야기는 지금과 같은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실의 변화를 위해 질문과 토론 중심의 수업 변화를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요?

기대만큼 안 되는 부분이 많지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자꾸 자리에 연연하게 됩니다. 재선을 하려면 그것에 방해되는 일은 안 하려고 하지요. 두 번째는 혼자 하려고 합니다. 교육감을 보고 그 지역의 소통령이라고 하는데, 그 지역에 빠집니다. 다 힘을 모으면 중앙 정부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위한 협력이 잘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자사고를 서울시 교육감이 없애자고 나섰을 때 아주 궁지에 몰렸는데요. 그럴 때 교육감들이 나섰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서울시 교육감만의 공약은 아닌 것입니다.

 

학원심야영업 10시 제한이 지난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보류되었을 때 좀 실망했습니다.

10시까지 당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제가 전에 의원할 때 학원시간 단축 심의를 했습니다. 처음에 보수적 의원들이 많을 때는 하도 반대를 해서 초등 10, 중학생 11, 고등학생 12시로 했었는데, 김상곤 교육감 재선 이후에 반대를 무릅쓰고 10시로 만들었죠. 지금 다른 지역 교육감들이 학원업계 압력을 의식해서 눈치를 보고 있는데 이런 일이야말로 함께 하면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잘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느끼세요?

전국적으로 교육현장의 청렴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예전에 교장 되려면 천만 원씩 내고 교육장 되려면 1억씩 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이 사라졌어요. 또 권위주의적 문화가 많이 바뀌었어요. 예를 들면 학교 나갈 때 교육감 방문을 알리지 않고 격의 없이 방문해서 현장 교사들과 대화한다거나 하는 겁니다.

시도별로 특색 있는 점도 보입니다. 광주의 경우 선생님들에게 직접 예산을 200~300만 원씩 줍니다. 학교에 나오기 싫어하는 등 관심이 필요한 학생과 영화도 보고, 공연도 데리고 가면서 친해지라는 거죠. 강원도는 놀이헌장을 제정해서 시설을 지원해주기도 하구요. 대전교육감도 적극적입니다. 충남권 4개 교육감이 협력해서 교차감사를 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은 공립단설유치원을 많이 확충하고 전체적으로 직원간 토론을 많이 활성화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곳은 대구인데, 대구는 평생교육을 학부모교육으로 대폭 바꿔 예전 취미 활동 중심에서 자녀교육이나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채우고 있었어요. 주민센터에서 종교기관에도 학부모교육을 개설하고, 못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밤 10시에 학부모교육을 위한 지방방송도 실시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영어교육도 특이하게 했고, 학생건강증진센터를 만들어서 소아과 의사를 두 명 채용하여 모든 학교를 방문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이 있었던 분은 김승환 교육감이었어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구요. 그분 좌우명이 여한 없이 살자는 겁니다. 교육부하고도 부딪칠 것은 부딪치구요. 폐교도 하나도 안 했습니다. 학교 졸업식장에 눈물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들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어요.

 

이제 대선이 다가옵니다. 교육 부분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알다시피 교육은 대선에서 후순위에 있습니다. 교육을 바로 혁신하는 사람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 같아요. 여러 교육운동단체가 모여서 이를 이슈화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는 등, 교육이 잘못되어서 얼마나 큰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주어야 해요. 또한 평등한 교육을 이야기해야 해요. 특목고, 자사고의 문제, 사교육의 문제 등 불평등한 교육을 부각시켜서 이슈화해야 한다고 봐요. 일반 국민에게 다가가는 용어를 잘 만드는 것

이 필요해요.

 

지금까지 주로 교육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교사로서 최창의 선생님은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은 이오덕 선생님입니다. 평생 산골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글쓰기, 그림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참되게 키우셨어요. 삶을 가꾼다는 것은 결국 삶의 주인이 되라는 것인데 글쓰기를 통해 민주시민을 기르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하셨죠.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기르는 정직한 글쓰기,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 몸으로 일하는 것을 강조하셨어요. 저도 글쓰기 교육을 실천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토론하고 그것을 묶어서 학급문집을 냈던 것 등이 교사로서 중요한 실천이었죠.

 

좋은교사운동 회원을 비롯한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기독교 교사 단체라고 알려지긴 했는데 그런 색채를 막 드러내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좋은교사운동이 제안하는 정책들이 현실에 기반한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또 실천운동을 강화하면서 다른 교사들에게도 확산하는 운동을 지속해가면 좋겠어요. 교사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신뢰와 제자들의 존경을 받아야 교사의 생명성이 있는 것이죠. 실천이 이루어져야 권익도 보장되고 교육 여건도 개선됩니다. 좋은교사운동이 그 측면을 강화해주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교사가 모든 것을 잃어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리면 끝입니다. 태생적으로 가지고 나오는 사랑이 있는데 서로 사랑해주고 사랑받아야 그 사랑이 커집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현장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흐름이 있는가? 이것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혁신교육의 근본 역시 아이들에 대한 사랑때문에 혁신하고 기능도 배우는 것인데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고 자꾸 기능적으로 수업을 어떻게 하고, 학습동아리를 하는 등이 강조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고 교사끼리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하며, 사랑을 키울 수 있을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교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행정가도 교사도 늘 아이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 삶을 우선해서 운동도 이루어지고 정책도 연수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이야기가 빠져 있습니다. 저는 그게 참 놀라웠습니다.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교육감이 혼자 권력을 독점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교육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 모여서 집단적으로 고민하고 그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고 운영하는 권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의 일을 해보려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모여 어떤 권력을 만들어 낼지 논의했으면 합니다.


 

최창의 대표는 지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그의 꿈이 아쉬움으로 전해져왔다. 교육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비록 현실 권력으로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그 꿈과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뜨거운 흐름이 교육개혁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울림으로 남는다. 좋은교사란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로서 글쓰기와 이야기를 통해 삶을 가꾸었던 교육실천의 연장선 상에서, 이제 교육시민운동의 다양한 현장 가운데 아이들의 삶이 더 많이 이야기되고, 그만큼 그가 꿈꾸는 행복한 미래교육이 앞당겨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