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 수련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리지 못하는 굴욕 사진이 있나요? 연수와 수련회의 계절이 왔어요. 연수(硏修)나 수련(修練)이나 비슷한 말이지요. 훈련한다는 뜻이지요. 연수나 수련에 참여한다는 것은 앞으로 할 일에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자신에게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해요. 연수와 수련회 사진은 유독 굴욕 사진이 많지요. 연수 때는 강의에 빨려들어 넋 나간 표정이기 일쑤이고, 교회 수련회 사진은 거의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인데, 이런 모습이 예쁘게 나오기 어렵지요. 사진의 구석에 짝사랑하던 오빠의 모습이 찍혀 있지 않았다면 옛날에 찢어 버렸을, 어릴 적 교회 수련회의 굴욕 사진들을 지금 들여다보면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어요. 온몸과 영혼에 부딪쳐 오는 말씀 앞에 깨어지며 눈물 콧물 흘렸던 그 굴욕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