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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사

우간다 에피소드 #10. 자존감 높이기 (홍세기 선교사) 기독교사 세계를 품다 10 우간다 에피소드 #10. 자존감 높이기 홍세기 77학번 교대 동창생들이 만든 브라스 밴드팀 친구들끼리 아프리카에 한번 가자고 이야기하던 것이, 모두 교직을 은퇴하고서야 실현되었다. 이들은 그냥 오지 않고 학교에서 브라스 밴드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각종 악기를 들고 왔다. 졸업 후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동창생 밴드 팀이 주축이 되어 악기를 모으고, 운반이 어려운 악기는 이곳에서 사도록 돈을 보내왔다. 이를 계기로 25명의 우리 학교 학생 밴드 팀이 구성되고, 방문 기간에 창단식과 기본 레슨을 진행했다. 그리고 두 달 후인 지금, 우리 학생들은 악기를 불며 행진을 하고, 의식에 필요한 우간다 국가, 교가, 부족가 등을 다 불고 두들길 수 있게 되었다. 엄청나게 빨리 발전하는 밴드 팀.. 더보기
우간다 에피소드 #9. 우간다의 초등교육_홍세기 선교사 기독교사 세계를 품다 9 우간다 에피소드 #9. 우간다의 초등교육 홍세기 2016년 UNICEF는 우간다 초등학교 입학생 중 불과 50% 정도만이 초등교육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이 통계가 사실이라면 다행이다. 내가 관찰할 바로는 실제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아이가 중도에 포기한다. 아예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는 학생들도 20% 정도 된다고 한다. 표는 우리 지역의 Kalapata 초등학교 학생 수 통계다. 1학년 입학생 수와 초등학교 마지막 7학년 재학생 수가 현저히 차이 난다. 우리 Kumi 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이렇다. 초등학생들의 학업 포기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조기 임신, 조기 결혼이 주요 요인이다. 우간다는 1997년 초중등 무상교육을 발표했으며, 여아들의 조기 임신 문제는 사회문제로 늘 거론되는 .. 더보기
이지선 교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선생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중하고 좋은 것들을 자주 꺼내 보세요 인터뷰 한성준 김영석 촬영 조희국 이정우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화여대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지선입니다. 작년까지 한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요. 선생님으로 산 지는 7년이 조금 안 되었는데, 여전히 초보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꽤 괜찮은 헤피엔딩》과 같은 책을 썼고, 얼마 전에는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여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받게 되었어요. 얼마 전에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하셨어요. 한 학기 바쁘게 지내셨을 것 같은데, 지난 한 학기는 어떠셨나요? 많은 분들이 제 소식을 듣고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모교에 오게 되어 기뻤고요... 더보기
7월호) 코로나 3년, 코로나가 던진 질문들 앞에서 코로나 3년, 코로나가 던진 질문들 앞에서 한성준(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 코로나 3년, 마스크를 벗다 2023년,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은 지 3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지와 더불어 학교의 교육활동도 코로나 이전으로 많이 돌아왔다. 수도권 학교들도 체육대회는 물론 숙박형 체험학습도 실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자가진단 어플을 켤 일도 줄고, 체온 체크 일도 간소화되었다. 3년 만의 일이다. 마스크를 벗기 위해 교육 주체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마스크는 벗었지만 우리 교육 현실은 여전히 답답하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듯하다... 더보기
우간다 에피소드 #8. 선교지에서 아내와 함께(홍세기) 우간다 에피소드 #8. 선교지에서 아내와 함께 홍세기 이따금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선생님은 뭔가 뜻도 있고 부르심이 있어서 선교지에 다니시지만, 아내 되는 분은 어떠세요. 동의하세요? 어떻게 동의를 받아내시나요?” 아주 착한 아내가 남편의 뜻을 잘 따라주어 험할 것 같은 선교지 삶을 함께 살아가는지, 아니면 어떻게 아내를 설득해서 함께 다니는지, 혹은 강제로 끌고 다니는지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위의 세 가지는 모두 나의 경우가 아니다. 국내든 국외든 교육자로서 어떤 선교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내는 나의 선배이고, 오히려 내가 아내의 뜻을 바탕으로 이런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남편인 내가 제안하고 설명하지만, 교육과 선교에 대하여 나는 늘.. 더보기
초록담쟁이 이수희 작가 - 그림으로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험한 세상 살아내는 지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께 그림으로 응원합니다 - 그림으로 쓰는 연애편지의 주인공은 늘 하늘 아버지입니다 인터뷰 한성준 현승호 손지훈 김영석 촬영 이정우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리움을 그리는 초록담쟁이입니다. 저는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하였고요. 지금은 자연을 닮은 삶을 사는, 그리고 그 삶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소박한 그림쟁이를 꿈꾸며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5년동안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정식연재 작가로 활동하였고, 좋은교사운동과는 2021년 표지그림을 그리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네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그림을 그렸는데, 선생님들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2.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 3월 1일부터 두 .. 더보기
ChatGPT로 한 수행평가, 어떻게 할까요? 4인4색 교사 고민해결 프로젝트 75 일흔다섯 번째 고민 요즘 들어 ChatGPT로 수행평가에 답하는 아이들이 늘었습니다. 평가 내용을 어느 정도 예고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집에서 ChatGPT로 미리 답안을 찾고, 학교에 와서 옮겨 쓰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교사가 그걸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제로 상상해서 이야기를 쓰는 수행평가가 있을 때, ChatGPT에 질문하면 이야기 배경 및 캐릭터, 대사까지 다 만들어 줍니다. 그걸 보고 수행평가에 답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해서 답한 학생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구마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수행평가 중에 ChatGPT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 더보기
좋은교사 5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정영찬 목사님 오늘도 선생님들 덕분에 교육 현장에 소명의 꽃이 피어납니다 인터뷰_ 한성준, 김영석 사진·촬영_ 이정우 정영찬 (후세대교회 담임목사) 진주교육대학교 졸업 후 3년간 교사로 근무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다. 진주교대 재학시절부터 후세대선교회에서 활동하였고, 1998년 기독교사대회 참가 이후 2003년 하나님의교사들(GT)를 창립하여 지금까지 예비교사와 교사들을 돕고 있다. 월간《좋은교사》성경공부 교재를 20년째 집필하였으며 설교집으로《바람》(2022)을 출간하였다. 북한선교와 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뜻을 품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정영찬 목사입니다! 저는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학을 전공하고, 경남 통영에서 교사 생활을 3년간 하였습니다. 이후 사직을 하고, 수원.. 더보기
좋은교사 5월호) 4인4색-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는 교사들 4인4색 교사 고민해결 프로젝트 74 일흔 네 번째 고민 “얼마 전 PD수첩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방송이 나왔습니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막상 보니 무서웠습니다. 최근에 우리 학교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선생님이 조사받으러 다니신다는 이야기도 들리고요. 그러다 보니 자꾸 저 스스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반성문이나 타임아웃은커녕 규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경고하는 것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마치 사방에 못이 박힌 좁은 상자 안에 갇혀 있는 모습 같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까요?” 고구마 저도 자리에 앉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A학생의 생활지도 때문에 고민입니다. 수업하다가도 A학생이 보이는 폭력성 때문에 실랑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 .. 더보기
우간다 에피소드#6 다양해서 더 아름다운 땅-홍세기 선교사 기독교사 세계를 품다 6 우간다 에피소드 #6. 다양해서 더 아름다운 땅 홍세기 선교사 Cultural Gala 행사가 끝나고 몇몇 학생들이 내게 글을 보내왔다. ‘우리 부족 문화를 존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부족 자긍심을 높여 주셨습니다.’ ‘보통의 학교에서 소수 부족은 조용히 지내야 하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저희를 존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부족들이 모여 있는 우리학교 고유의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지난해 11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기 부족의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Cultural Gala라는 행사를 했다. 학교에서는 각 부족 학생들에게 천막을 하나씩 주며 20여 개의 천막으로 큰 원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천막에 부족 나름의 전통 음식과 생활도구를 전시하고 부족 고유의 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