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원순 변호사 : "조건을 따지면 세상은 할 게 하나도 없지요."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하였으며, 2006년에 희망제작소를 설립하여 ‘소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 사법 시험에 합격하여 1년 검사 생활을 했으며, 1983년 검사직을 버리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망원동 수재 사건, 구로 동맹 파업 사건, 부천 경찰서 성 고문 사건 등을 맡아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런던정경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귀국한 뒤 참여연대를 창립하고 이끌었다. 저서로는 《희망을 심다》, 《프리윌》, 《국가보안법연구》,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야만시대의 기록》 등이 있다. 인터뷰 정병오 | 녹취 김진우 | 사진 조은하 이우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 보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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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꿈꿀 수 없게 하는 이 땅 교육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어린이의 달, 청소년의 달이라고 부르는 5월을 맞으며, 우리 시대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 앞에서, 이 땅 교육의 한 부분을 맡은 자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죄책감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120년이 넘었고, 기독교가 이 사회에서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이 땅의 교육은 지난 1,000년간 이 땅을 지배했던 유교의 과거 시험 전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학교 공부의 결과는 지필 평가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로 나타나야 하고, 이 시험 결과에 따라 보다 선호하는 사회적 재화를 차지할 사람을 선발하고, 나머지 사람은 배제하는 것을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오직 한 가지 가치를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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