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집장 책갈피

서바이벌 나는 교사다


송구합니다. 교사가 서바이벌이라니요. 안 그래도 한 줄 세우기 교육에 피가 마를 지경인데 좋은교사운동마저 서바이벌 운운해서 죄송합니다.

이번 호에는《좋은교사》 독자들 중에 글과 그림, 사진에 재능 있는 숨은 필자를 찾고자 공모전 광고를 실었어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흉내 내 보았지요. 함께 실린 광고 문구로 인해 혹여나 상처받으실 분은 없으시겠죠? ‘엄청난 내공을 소유한 레전드급 필자들의 극한 서바이벌!’ 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광고는 광고일 뿐. 2011년 학교 현장을 살아가는 《좋은교사》 독자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실은 이번 호는〈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보다는〈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가까워요. 이번 호부터 새롭게 선보인 꼭지와 필자들이 많거든요. 아프리카 파견 근무 경험을 들려주신 하승천 선생님, 최고의 전성기를 꿈꾸는 박종태 선생님 이야기, 전교생이 14명인 작은 학교 큰 이야기 한충희 선생님, 임종화 선생님의 교육 실천 수기, 이다정 선생님의 그림과 만나는 기쁜 이야기, 열혈 아줌마의 좌충우돌 수업 이야기 김주화 선생님, 복음 전도와 수업을 통합하는 염지선 선생님의 학교살이, 이병주 선생님의 말랑말랑 혁신 학교 이야기, 교육 정책 운동 뒤에 숨겨진 뒷담화(?)를 풀어 주신 홍인기 선생님.

필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편집장 입장에선 이 분들의 새로운 등장이 생각보다 매우 흥미진진해요. 누가 아나요. 새로운 꼭지들과 공모전을 통해 위대한 스타 필자가 탄생할지요. 서바이벌 나는 교사다 종결자가 나올지도 모르지요.

  우리들의 《좋은교사》, 서바이벌 나는 교사다! 기대해 주세요.

 희망을 낚는 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