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에피소드 #8. 선교지에서 아내와 함께 홍세기 이따금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선생님은 뭔가 뜻도 있고 부르심이 있어서 선교지에 다니시지만, 아내 되는 분은 어떠세요. 동의하세요? 어떻게 동의를 받아내시나요?” 아주 착한 아내가 남편의 뜻을 잘 따라주어 험할 것 같은 선교지 삶을 함께 살아가는지, 아니면 어떻게 아내를 설득해서 함께 다니는지, 혹은 강제로 끌고 다니는지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다. 위의 세 가지는 모두 나의 경우가 아니다. 국내든 국외든 교육자로서 어떤 선교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내는 나의 선배이고, 오히려 내가 아내의 뜻을 바탕으로 이런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남편인 내가 제안하고 설명하지만, 교육과 선교에 대하여 나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