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이번 2009년 6월호 특집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한 회복적 접근’을 다루었어요. 몇 년 전 일이 떠오르는군요. 예은(가명)이는 저희 반 왕따였어요. 보복을 두려워하는 예은이를 위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가해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끌어내면서 아이들의 속마음에 대해 알아 가는 한편, 예은이에게는 그날그날 있었던 괴롭힘들과 심정에 대해 들어 주고 함께 기도했고요. 그러던 어느날 저는 한 동료와 갈등이 있었고, 그 일을 통해 제가 오랫동안 그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사과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요. 그날 저녁에도 고요한 교실에서 예은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 함께 기도를 하는데, 제 입에서 이런 기도가 흘러나왔어요. “하나님, 친구들이 예은이를 아프게 하듯..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