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에게 (2010년 2월호) 다리가 후들거리고 앞이 노래지고 고등학교 1학년 말 나는 교회 중고등부 학생회에서 총무라는 직책을 맡았다. 중고등부 다 합해서 20명 조금 넘는 작은 규모였지만, 처음 임원을 맡은 나는 의욕에 넘쳐 있었다. 그래서 제일 처음 시작한 일이 우리 학생들이 즐겨 부르던 복음 성가들을 모아 교회 중고등부의 찬양집을 묶어 내는 일이었다. 저작권 개념이 별로 없던 당시로서는 여러 출판된 찬양집의 찬양 가운데 필요한 곡만 골라 복사해서 교회 이름으로 제본해서 펴내는 일은 여느 교회 중고등부나 청년부에서 많이 하던 일이었다. 그리고 이런 찬양집이 제작․보급되면 엄숙하고 답답한 교회 문화를 다양한 영적 감성을 표현하는 활기찬 분위기로 바꾸는 데 많이 사용되곤 했다. 딱히 반대는 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적극성을 보이지 않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