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을 위한 기도

아이들을 꿈꿀 수 없게 하는 이 땅 교육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어린이의 달, 청소년의 달이라고 부르는 5월을 맞으며, 우리 시대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 앞에서, 이 땅 교육의 한 부분을 맡은 자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죄책감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120년이 넘었고, 기독교가 이 사회에서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하나의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이 땅의 교육은 지난 1,000년간 이 땅을 지배했던 유교의 과거 시험 전통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학교 공부의 결과는 지필 평가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로 나타나야 하고, 이 시험 결과에 따라 보다 선호하는 사회적 재화를 차지할 사람을 선발하고, 나머지 사람은 배제하는 것을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오직 한 가지 가치를 향해 .. 더보기
우리가 서 있는 이 곳, 이 자리에서 하나님,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굽어 살피소서. 지난 해부터 밀려오기 시작한 경제위기의 한파로 인해 가난하고 약한 이웃부터 기초적인 생활고를 호소하고, 이 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종합부동산세 폐지로 대표되는 각종 부자들에 대한 감세와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 철폐 등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책으로 인해 가난한 자들에 대한 복지가 축소되고 빈부격차가 도무지 넘을 수 없는 벽으로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는 깊어만 가고 남북 관계의 악화로 인한 분쟁의 위험은 우리를 위태롭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거저 걱정만 할 뿐 우리의 직장이 안정된 신분임을 위로하는 자리에만 머물러 있었음을 용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