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몬 썸네일형 리스트형 좁은 틈에 갇혀도 움직이는 것이 믿음이지요. 21세기 대한민국에 급부상한 신흥 종교가 있다면 ‘지름신’이 아닐까요? 창조주 하나님만을 믿는다는 기독인들까지도 ‘지름신이 강림하셨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쓰곤 하니까요. 지름신은 “열심히 일한 당신, 소비하라 ! 즐겨라 !” 선포하다가 “욕망하지만 돈이 없는 당신, 일단 가져라 ! 대가는 할부로 천천히 치러라 !” 속삭이기도 하지요. 우리의 탐욕을 부추기고 위로하기도 하는 그 속삭임은 사실 근래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너희는 하나님과 맘몬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셨던 예수님 말씀에 나오는 그 맘몬의 여러 목소리 중 하나일 테니까요. 좀 불경한 우스갯소리로 지름신에 굴복하는 자들에도 교파가 있다고 하더군요. 다른 것을 사러 갔다가 이것저것 충동 구매하는 ‘삽비라’파(‘사 버려라!’의 경상도 사투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