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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특집 글

특집1 문제 제기 : 수석 교사, 그들만의 숙원 사업 수석 교사, 그들만의 숙원 사업 편 집 부 국회가 6월 29일 수석 교사제 실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두고 교육과학기술부는 “30년 교육계 숙원 사업, 수석 교사 드디어 법제화”라는 논평을 냈다. 하지만 수석 교사제가 통과되기를 30년 동안이나 간절히 소망해 왔던 교육계 인사가 몇 명이나 될까를 생각할 때 교과부의 반응은 과잉 반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수석 교사제 도입이 교과부가 말하는 대로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분위기 조성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도 믿는 학교 구성원은 거의 없다. 지금까지 학교 내에서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한 이유는 수석 교사가 없어서가 아니라 교사들로 하여금 가르치는 일보다는 교육청에서.. 더보기
특집2 분석 : 수석 교사제, 역사와 전망 수석 교사제, 역사와 전망 홍 인 기(정책 위원장) 수석 교사제는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원인사행정제도의 개선 방향 탐색’ 세미나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그러니까 이 기준을 본다면 교과부나 교총이 말한 ‘30년’ 역사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후 이 제도는 교육계 중요 이슈가 되지는 못했다. 수석 교사제가 가진 딜레마 수석 교사제가 교총의 중요 정책 대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1990년대 들어 전교조가 교장 승진 제도로 인해 학교가 교육청의 관료적 지배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을 개혁하자는 제안을 하면서부터다. 전교조는 현재 교장 승진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서 교장 선출 보직제를 주장하기 시작했고, 교총은 이에 대한 대응 논리로 수석 교사제를 적극 주장하기 시작했다. 교총이 수석 교사제를 .. 더보기
특집3 취재 : 수석 교사에 대한 우려와 기대 수석 교사에 대한 우려와 기대 한 성 준 수석 교사제 통과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학교급과 나이에 있는 좋은교사운동 회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의외로 많은 선생님들은 수석 교사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아직 자신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수석 교사제에 관심을 갖기에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들로 지쳐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렇지만 자신의 학교에 수석 교사가 존재하는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승진을 놓고 고민하는 40대 선생님들의 경우는 다양한 기대와 우려를 표현해 주었다. 수석 교사에게 맡겨진 일이 정확하게 뭐죠? 수석 교사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교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수석 교사에게 명확한 일이 맡겨지지 않음으로 인해 현재의 원로 교사처럼 되.. 더보기
특집4 제안 1 : 수석 교사제, 어디로 가야 하나? 수석 교사제, 어디로 가야 하나? 정책 위원회 교장 승진 제도와 학교에 대한 교육청의 관료적 지배라는 현 체제의 개선이 없는 가운데 도입된 수석 교사제는 행정 중심의 학교 체제를 교육 중심의 체제로 바꾸는 데는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주 좋게 해석할 때 수석 교사제는 15년 이상 교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수업과 관련해 고민을 해 온 교사들이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을 꿈꾸지 않고, 후배 교사들의 수업 코칭을 통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능하려면 수석 교사제가 정확하게 이 목표를 향하도록 세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실적을 위한 인원 확대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 우선 수석 교사의 수를 급격하게 확대해서는 안.. 더보기
특집5 제안2 : 수석 교사제 하에서의 수업 운동,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수석 교사제 하에서의 수업 운동,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김 태 현(행복한수업만들기 부위원장) 수석 교사제의 호불호를 떠나서 일단 제도로 안착되게 되었을 때, 좋은교사 회원들은 이 제도의 강점을 잘 살려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석 교사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좋은교사 회원 선생님들이 가능한 많은 분이 수석 교사가 되어서 새로운 형태의 수석 교사의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그렇다고 교감, 교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상상을 해 보자! 수석 교사에 대해 아무 철학이 없는 사람이 이 감투를 가졌을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겠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한 부류는 수석 교사지만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극도의 무기력한 상태의 수석 교사가 그 하나고 또 다른 한 부류는 수석 교사직.. 더보기
1. 기고1 : 초등 교육 과정, 그 불편한 진실  특집 기획 초등 교육 과정을 말한다 2009 개정 교육 과정의 졸속적 도입으로 인해 학교와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혼란과 교육적 손실은 우리로 하여금 교육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별히 초등 현장에서의 혼란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초등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정책을 실천 차원에서 분석해 보았다. 1. 기 고 1 : 초등 교육 과정, 그 불편한 진실 2. 기 고 2 : 초등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부실, 무엇이 문제인가? 3. 기 고 3 : 수학 교과를 통해 본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현주소 4. 인 터 뷰 : 교과서를 믿지 말라고? 그럼 어쩌라고? 5. 제 안 1 : 학급 교육 과정을 제대로 짜 보고 싶다면? 6. 제 안 2 : 교육.. 더보기
2. 기고2 : 초등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부실, 무엇이 문제인가? 특집2. 기고 2 초등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부실, 무엇이 문제인가? 신 은 희 요즘 나온 초등학교 교과서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다. 한번 훑어볼 때에는 전에 비해 화려한 색깔에 좋아졌다, 재미있는 게 많다, 새롭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찬찬히 살펴보면 교과서만 봐 서는 무얼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중학교 때 배운 내용들이 벌써 나오느냐고 한다. 학부모와 교사 입장에서 보면 제 나이에 배우기엔 어렵고 도저히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그 중에서는 1학년 교과서가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어려운 교과서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초등학교 교과서가 어렵다는 것은 교과서의 바탕이 되는 교육 과정이 어린이의 발달 .. 더보기
3. 기고3 : 수학 교과를 통해 본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현주소  특집3. 기고 3 수학 교과를 통해 본 교육 과정과 교과서의 현주소 조 성 실 나는 네다섯 살 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지켜본다. 아이들은 주위의 물건을 가지고 참 잘 논다. 신발을 짝 맞추어 놓거나 크기대로 늘어놓고 즐거워한다. 쉰 권 이상 되는 전집을 색깔별로 구분해서 꽂아 놓고 자랑스러워한다. 사탕을 그냥 먹지 않고 꼭 자기 기준대로 나눠 보고 차례대로 먹는다. 블록을 모양대로 모으기도 하고 색깔대로 모아 놓기도 하고 크기대로 모아 놓기도 하고 또 어떻게 놓을까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은 참 신기하게 수학적이다. 아이들은 수학의 분류 개념을 놀이에 즐겁게 적용한다. 자기 규칙을 정해 놓고 늘어놓고 확인하면서 성취감도 느끼는 것 같다. 아.. 더보기
4. 인터뷰 : 교과서를 믿지 말라고? 그럼 어쩌라고?  특집4. 인터뷰 교과서를 믿지 말라고? 그럼 어쩌라고? 홍 인 기 (정책 위원장) 부실한 초등 교육 과정과 교과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초등 교육 과정 연구 모임의 대표로 계시면서 『교과서를 믿지 마라』의 공동 저자인 정현주 선생님(서울 서초초)을 만나 보았다. 초등 교육 과정 연구 모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2005년에 초등 교과 모임이 중등 교과 모임으로부터 분리되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과 모임뿐만 아니라 초등의 각 교과 모임을 통합적으로 생각하면서 각 과를 조망하기 위한 교육 과정 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007 개편 교육 과정에 대한 연구 모임의 필요성 때문에 전교조 본부에서 초등 각 교과의 대표와 교육 과정 총론을 연구할 사람이 모였습니다. 2006년에 본.. 더보기
5. 제안1 : 학급 교육 과정을 제대로 짜 보고 싶다면? 특집5. 제안 1 학급 교육 과정을 제대로 짜 보고 싶다면? 정 인 영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 문제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어쩌란 말이죠? 제도를 고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그럴 순 없습니다. 완벽한 제도가 있다 하더라도, 그 제도는 몸을 입을 사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성육신하셨듯이 말입니다. 그럼 이제 ‘그래. 나도 이제부터 학급 교육 과정을 제대로 짜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요? 짤 시간이 없다. 학년 발표가 늦다 대개 2월 중순에 새 학년 발표가 납니다. 남은 2주도 교실 이동 및 정리, 업무 인수인계, 학교 이동으로 바쁩니다. 새 학년 발표가 이렇게 늦은 데는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그건 시간이 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