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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오롯이 서고 함께 있을 때 더 빛나게 해 주시는 하나님(2017.11) 홀로 오롯이 서고 함께 있을 때 더 빛나게 해 주시는 하나님 어남예 (춘천계성학교) 인터뷰·사진 조창완 11살, 인생의 첫 터닝 포인트! 초등학교 6학년까지 강원도 원주 변두리 시골에서 자랐어요. 양돈업과 밭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 1살 어린 여동생과 친구처럼 컸죠. 동네에 구멍가게, 놀이터 하나 없었지만 자연이 주는 넉넉함에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자란 거 같아요. 그러다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면서 제 인생의 첫 고민이 시작됩니다. 제 이름이 좀 특이하잖아요. 시골에서 조용히 자란 저는 이름 때문에 쉽게 주목받는 것이 굉장히 낯설었고, 장난삼아 놀리는 친구가 있으면 무척 괴로웠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단체 벌을 받다 담임선생님께 들은 훈계가 제 인생의 첫 터닝 포인트가 되었어요. “키가 작은 사람이.. 더보기
수능은 변별을 위해 만든 시험이 아닙니다(박도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_2017.11) 수능은 변별을 위해 만든 시험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진우 사진 김영식 박도순(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한국교육학회장, 교육평가학회장을 역임하였다. 국립평가원장을 거쳐 초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수능을 창안하였다. 김영삼 정부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에 이르기까지 교육개혁기구에 참여하였다. 주요 저서는 《교육평가》 《교육연구방법론》 《신교육학개론》 등이 있고, 수능제도와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다. 수능 절대평가 논란이 한참 뜨거울 때 수능의 창시자로 불리는 박도순 교수가 한 인터뷰를 통해 “수능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학부모의 소송감이 될 수도 있다.”는 도발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수능으로 선발하는 것이 가.. 더보기
위기의 교회, 그 소망의 근거는?(2017.10) 정병오 칼럼 위기의 교회, 그 소망의 근거는? 서신서를 읽다 보면 초대 교회의 상황이 그려진다. 그런데 초대 교회의 상황이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듯이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서 우리를 당혹케 한다. 그냥 조금 문제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복음의 뿌리부터 흔들리는 위태한 상황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복음, 다른 교훈 갈라디아서를 보면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하여 ‘다른 복음’을 전하던 이들이 할례나 절기 등 율법의 규례를 지킬 것을 주장했고, 다수의 갈라디아 교인들이 여기에 동조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정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의 지배를 받는 길이 아니며, 결국 육체의 소욕을 따르는 길임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 더보기
물맷돌 하나로 서는 삶(2017.10) 물맷돌 하나로 서는 삶 송원용 (전주홍산초등학교) 인터뷰·사진 김만호 대학 청년부 형을 따라 교대에 가다 저는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에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전주에 한 번 나가려면 30분 걸어서 버스를 타고 나가거나, 1시간에 한 대 들어오는 버스를 기다렸다 나가야 하는 불편한 시골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외진 곳에서 초, 중, 고를 다녔고 친구들 중에 가장 멀리서 학교 다니는 친구로 기억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한 것도 아니고 특별히 뭐가 되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단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방과 후가 되면 들로 산으로 신나게 놀러 다녔습니다. .. 더보기
기독교 생태계의 회복(양희송 청어람 ARMC 대표_2017.10) 기독교 생태계의 회복 인터뷰 임종화 사진 김만호 양희송(청어람 ARMC 대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틀의 트리니티 칼리지(B.A.)와 런던 신학교(M.A.)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월간 《복음과 상황》 편집장을 지냈고, 2005년부터 청어람 ARMC의 대표로 있으면서 인문학, 정치사회, 문화예술 등의 대중 강좌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시 프로테스탄트》(복있는사람),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포이에마), 《이매진 주빌리》(메디치미디어)가 있다. 10월 마지막 주일인 29일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매년 무심히 지나가곤 했는데 올해는 조금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억한다는 것은 500년 전 .. 더보기
물질에 빚진 자를 사랑에 빚진 자로(2017.09) 정병오 칼럼 물질에 빚진 자를 사랑에 빚진 자로 고금리 이자 갚을 돈으로 원금까지 십여 년이 넘은 것 같다. 교회 내 한 가정과 이야기를 하다가 그 가정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빚 가운데는 은행 대출 외에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은행 대출은 이자가 낮아 그나마 괜찮았는데 카드빚은 이자가 높아 빚이 늘어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늘어나는 빚을 막을 수가 없어 절망감에 눌려 있었다. 누군가가 카드빚을 은행 대출로 바꾸어 주기만 하면 카드 이자 내던 돈으로 갚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 가정이 ‘누군가’가 되어주자고 생각했다. 마침 목돈이 있어서 그 가정의 카드빚을 다 갚아주었다. 대신 그 금액에 해당되는 적금 통장을 내 이름으로 개설하고 그 가정에.. 더보기
평신도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파송된 선교사입니다(이근복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_2017.9) 평신도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파송된 선교사입니다 이근복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 인터뷰 김진우 사진 김만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눈길을 끄는 모임이 있었다. ‘지성적 신앙과 일상의 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평신도 포럼이다. 이 모임을 주관한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 이근복 목사님을 만났다. 그는 1970년대 새문안교회 대학생회 활동을 통해 사회 현실에 참여하는 실천적 신앙을 가졌고, 장신대학원 졸업 후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를 맡아 노동자 선교 사역에 헌신하였다. 이후 새민족교회를 개척하여 섬겼고, NCCK 교육훈련원장으로 목회자와 신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힘썼다. 현재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며 살고자 했던 그가 오늘날 종교개혁이 주는 의미.. 더보기
하나님의 온유함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독교사(2017.09) 하나님의 온유함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기독교사 이해광 (양양여자고등학교) 인터뷰·사진 조창완 강원도 터줏대감 저는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습니다. 4살 때 춘천으로 이사하여 초, 중, 고, 대학까지 춘천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군대도 철원에서 근무하였고 교직 생활도 강원도 내에서 근무하였으며 현재 속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대학원(ACTS)을 다니느라 양평으로 통학한 것을 제외하곤 강원도를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강원도의 영서와 영동 모두를 삶에서 즐긴 셈이죠. 교회 공동체 안에 뿌리 내리다 불신앙 가정에서 자라 교회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신앙생활을 하셨지만 아버지가 완강히 반대하셔서 가족 중에 교회 다니는 사람은 없었어요. 중3 때 반 친구가 중고등부 주말 수련회를 같이 가자고 .. 더보기
갈라디아서 50번 읽기(2017.08) 정병오 칼럼 “갈라디아서 50번 읽기” “갈라디아서 50번 읽기”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읽다가 김기현 목사님(부산 로고스교회)이 올린 이 제목에 내 눈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내용을 보니 갈라디아서를 7, 8월 두 달 동안 하루에 한 번 꼴로 읽어서 총 50번 이상을 읽자고 교인들에게 제안한 내용이었다. 왜 하필이면 갈라디아서일까? 목사님이 특별한 설명을 해놓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매일성경》 QT 7월 본문이 두 주 정도 갈라디아서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했다. 빌립보서 반복 읽기의 추억 30년 전 군 복무를 할 때가 생각났다. 훈련병에서 이등병으로 이어지면서 고된 훈련과 폭압적인 내무반 생활이 계속되었다. 내게 주어진 유일한 숨통은 매일 밤 2시간씩 서는 경계 근무 시간에 밤하늘 별을 보며 기도했던.. 더보기
교육은 물 만난 물고기를 만드는 물이어야 합니다(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_2017.08) 교육은 물 만난 물고기를 만드는 물이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진우 사진 조창완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공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연구 조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잘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대한 분야를 10년 넘게 가르쳤고,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약 7년간 교수들의 강의를 분석하고 컨설팅했다. 수년간 축적된 연구를 기반으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출간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KBS , EBS , EBS , KBS 등에 출연했고 매일경제 명예기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교육과 혁신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교육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참고: 예스24) 최근 수능 절대평가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