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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오승환 더작은재단 대표_2018.8)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오승환(더작은재단 대표) 그는 삼성SDS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7년간 일하고 네이버를 창업하면서 개발, 영업, 마케팅, 사업, 사회 공헌 등의 업무를 18년 동안 했었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 한창 번창하던 때 회심을 경험하게 되고 뜻하신 바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더작은재단을 만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오픈 아이즈 워크숍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다. 인터뷰·사진_ 박승호,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페이스북에 공개 신청을 알리는 글들을 종종 올릴 때가 있다. 글을 올림과 동시에 마감이 되는 이른바 ‘순삭’이 있는가 하면 끝끝내 응답이 없는 글들도 있다. 끝끝내 응답이 없는 것은 《좋은교사》 후기를 요청하는 편집장의 글이고, 순간 사라져 버릴.. 더보기
질그릇에 담긴 사랑을 노래해요(2018.8) 질그릇에 담긴 사랑을 노래해요 김현승(청주 서원중학교) 인터뷰·사진 한성준 나는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이야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서 교원대에 오기 전까지 그러니까 19살까지 전주에 살았어요. 친가도, 외가도 증조할머니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고, 교회는 저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고 놀이터였어요. 저를 키워 주신 할머니께서 성경을 필사하시거나 읽으시는 것, 그리고 항상 새벽 기도회에 가시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자랐고, 매일 드리던 가정 예배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 더 알아 갔어요. 중학생이던 저는 염세주의자였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집에서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생활을 할 정도로 공부를 강조하는 가정이어서 잘.. 더보기
평화의 여정과 교회를 위한 기도(2018.7) 정병오 칼럼 평화의 여정과 교회를 위한 기도 지난 6월 12일,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그리고 이 만남에서 북미관계 정상화, 평화체제 보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6·25전쟁 전사자 유해 송환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제 북미 관계는 지난 65년간 이어진 휴전과 적대 관계를 벗고 상호 협력하는 정상적인 국제 관계로 접어들었고, 한반도도 이제 크고 작은 도발과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평화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전쟁이나 일방적인 흡수 방식이 아닌 한반도식 평화통일의 길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모든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약속 이행 과정에서 수많은 돌출 변수가 있을 것이고 이 과.. 더보기
입시를 위한 교육? 교육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이승섭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전 입학처장_2018.7) 입시를 위한 교육? 교육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승섭(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전 입학처장) 그는 KAIST에서 입학처장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대학 서열화가 아닌 차별화를,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닌 교육을 위한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교육의 봄 10년 플랜’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사진_ 김영식, 송하영 연일 대입 제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카이스트 입학처장을 지내신 이승섭 교수님을 만났다. 우리는 학생들을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가? 학생들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가, 대학에 입학해서 혹은 그 이후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가? 좋은 교육 제도란 무엇일까?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가 행복하도록 돕기 위해 우리 교육은 어떤 큰 그림을 .. 더보기
성서 위에 교육을, 성서 위에 공동체를(2018.7) 성서 위에 교육을, 성서 위에 공동체를 김대현(광주동초등학교) 인터뷰·사진 한성준 엄마의 소원이라면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인도로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교회가 집에서 멀리 있었고 친구들도 없어서 다니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교회 나가기 싫다고 했어요. 평소에 많이 이해해 주시는 어머니셨지만 교회 가기 싫다는 아들에게는 야단을 치셨고 저는 어머니께 대들고 반항했어요. 하지만 며칠 후 어머니께 대든 것이 맘에 걸려서 결국 어머님께 용서를 빌었어요. 하지만 친구가 없어서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교회로 나가기에는 힘들다고 말씀을 드렸고, 친구를 찾아 교회에 다니겠다고 했어요.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느라 교회를 다니게 돼서 뜻하지 않게 우리 반에 누가 교회를 다니는지 물어보고 다녔어요. 그 .. 더보기
평화의 길목에서, 역사를 읽고 교회를 품자(2018.6) 정병오 칼럼 평화의 길목에서, 역사를 읽고 교회를 품자 우리 앞에 열린 새로운 평화의 시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73년, 정전 65년 체제의 대전환을 가져오는 사건으로 기록이 될 것이다. 두 정상은 을 통해 이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양국 국민은 물론이고 온 세계에 분명하게 선포했다. 물론 실제 휴전협정을 정전협정으로, 그리고 평화협정까지 나아가는 것은 북미정상회담을 거쳐,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이 함께 합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했던 것처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모든 도발 행위나 적대 행위 금지 및 단계적 군비 축소, 서해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선포 및 공동어로 활동 보장, 동해선과 경의선.. 더보기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해결 방법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전상희 사단법인 갈등해결과대화 상임 공동대표_2018.6)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해결 방법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상희(사단법인 갈등해결과대화 상임 공동대표) 선생님은 도시형 대안학교에서 1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지금은 (사)갈등해결과대화 상임 공동대표로 갈등을 대화로 다루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가고 있으며, 분쟁 현장에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일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인터뷰·사진 한성준 상근교사들끼리 안산교육청 기억교실에 다녀오는 길에 우리 사회가 갈등을 잘 다루지 못해서 겪고 있는 사회적 아픔과 손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확인한 정보를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공유했다면 우리 사회가 이렇게까지 큰 아픔을 겪지는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개인 사이의 갈등이든, 사회적 갈등이든 우리는.. 더보기
삶으로 가르치는 가르침, 삶으로 가르치는 가르침, (2018.6) 삶으로 가르치는 가르침, 삶으로 살아내는 영성 김소은(덕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인터뷰·사진 한성준 수줍음 많던 어린 시절 MBTI의 ENFP 스파크형, 에니어그램의 낙천가형, 예술가형, B형, 자매 중 첫째. 저를 표현하는 말들이에요. 어렸을 때 엄마는 저에게 별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좋아하는 일에 흠뻑 빠지면 잠도 안 자고 이불 속에서 스탠드를 켜고서라도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해야 잠드는, 잠드는 순간에도 내일 아침에 또 해야지 설레며 잠드는 열정 있고, 개구지고, 개성 있고, 그러면서도 튀는 것은 원치 않는 수줍음이 많았던 아이였어요. 그리고 개성 만점인 저를 너무나 사랑해 주시고 품어 주시는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많이 받으며 정서적인 풍요로움 속에 따뜻하게 .. 더보기
책 읽기의 기쁨, 누리고 나누기(2018.5) 정병오 칼럼 책 읽기의 기쁨, 누리고 나누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책과 관련해서 자신에게 있었던 경험을 다 적어 볼래요? 예를 들어 난생 처음으로 책을 접했던 경험과 그 때의 느낌,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책들, 혹 책과 멀어지게 되었다면 그 계기, 앞으로 책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싶은지 등 다 좋아요.” 책의 힘은 살아 있다 이번 학기에 ‘문학과 성장’이라는 과목을 맡으면서 첫 시간에 아이들에게 ‘책과 나’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자신의 이력을 써 보게 하고 그것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목을 신청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내 예상보다 훨씬 책과 얽힌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유치원 때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책에 얽힌 기억들이 많았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 더보기
가장 평범하게, 가장 비범하게(정병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임공동대표_2018.5) 가장 평범하게, 가장 비범하게 정병오(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임공동대표) 우리에게 JBO라는 별칭으로 친숙한 정병오 선생님. 선생님은 서울 공립형 대안학교인 오딧세이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상임공동대표로서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는 시민운동가로서도 힘을 다해 살고 있다. 인터뷰 ·사진 한성준, 조창완 한반도에 새로이 평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오기 시작한 새로운 평화의 시대 속에 우리 기독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질문이 생겼다. 우리 사회에 한편에는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해 주는 참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우리 기독교사들은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하는 것일까?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특히 새로운 평화의 시대 속에 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