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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있는 창

할머니 집에 갔다 (2010년 4월 노래창)

 
할머니 집에 갔다


난 오늘 할머니 집에 갔다.

그런데 할머니가 나보고

'우리 똥강아지'라고 했다.

난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우리 할머니이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많이 나았다고 해서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다.

할머니 집에 자주 가야지!  


       ― 2002년 4월 18일 도계초등학교 3학년 송동렬 ―




우리 똥강아지를 객관적으로 해석하면

우리 집에 있는 똥만 먹는 쓸모없는 강아지

동렬이 마음으로 해석하면

할머니 사랑이 담긴 기분 좋은 말


하나님의 심판, 외면, 대답없음을 객관적으로 해석하면

하나님은 없다. 또는 우리와 상관이 없다.

은혜를 입은 마음으로 해석하면

그것조차 하나님 사랑의 표현이라.


아! 할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이야기 권일한 (삼청 정리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