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의 놀이터
우리 아빠는 일 끝나면 당구장에 가신다.
그곳이 놀이터이다.
한 번 가면 빠져나오질 않는다.
쉬는 날, 일 끝나는 날에만 간다.
우리에게 놀이터가 있듯이
우리 아빠도 놀이터가 있다.
아빠는 어린아이처럼
재미나게도 노신다.
― 정라초등학교 5년 이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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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이 아빠를 끌어당겨 마음을 빼앗습니다.
뚫어지게 당구공을 노려보고 “와 !” 하며 “아~” 하게 만드는,
누구에게나 마음을 빼앗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와 !”, “아~”
하나님의 놀이터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은 무얼 보면서 빠져나오지 않고 재미나게 노실까?
돋보기를 들고 개미를 관찰하는 아이처럼….
“와 !”, “아~”
거기 돋보기 초점의 중심에 나와 우리 아이들이 있고 싶습니다.
"하나님, 저 좀 봐 주세요. 여기요, 여기…."
이야기 권일한 (삼청 정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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