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오 칼럼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 남녀 일진으로 구성된 기독학생반 2002년의 일이다. 그 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1월 겨울수련회 때 학급제자양육 관련 강의를 듣고 많은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그 전 해까지는 계발활동에 기독학생반을 개설하되 인원제한 없이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애썼다. 그야말로 “아무나 오게 아무나 오게 어서 와서 주의 말씀 들으라”는 전략이었다. 물론 이렇게 떠밀려서 온 아이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리고 복음을 전하려니 힘은 힘대로 들고 열매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소수의 충성된 자들을 모집해 그들을 집중해서 양육하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제자를 양육하게 하는 제자양육 전략은 그 동안 내가 고민해왔던 비효율의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2002년 새 학기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