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을 위한 기도

어둠 속에 당신의 빛을, 하나님의 나라를 (2010년 1월)

어둠 속에 당신의 빛을, 죄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 지난해에는 유난히 많은 국가 지도자들과 믿음의 지도자들이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으로 갔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으면서 우리도 시대와 역사의 중심으로, 보다 책임 있는 위치로 한걸음 옮겨 감을 느끼며,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우리가 행한 일들을 다 고백하게 될 날들이 다가옴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내 인생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과제를 보다 분명하게 보고 붙잡을 수 있는 믿음의 눈과, 그 일을 위해 내 인생의 남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집중력과, 그에 따르는 대가를 기꺼이 치르면서 나를 던질 수 있는 결단력을 허락하소서. 우리 인생이 영원하지 않고 끝이 있음을, 하나님의 때는 정해져 있고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옴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때와 뜻을 분별하며 그 분이 주시는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민감함을 허락하소서.


하나님, 2010년이 새롭게 시작되었고, 교육을 둘러싼 많은 논의와 새로운 제도 도입이 예고되고 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더 행복해지거나 학교가 가르치는 보람과 배우는 기쁨이 넘쳐 나는 곳으로 변화되고 더 나아지리라는 전망과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우리의 선한 수고들을 더 이상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온갖 핑계 거리와 이 절망적인 상황들을 뚫고 일어나 새로운 교육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우리를 비웃는 온갖 절망적인 구조와 여건 가운데서도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으면 때가 되면 이루리라”는 약속을 붙들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 학교와 교실을 새롭게 하고자 하는 우리의 시도를 순순하게 받아 줄 완벽한 여건은 영원히 오지 않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현실적으로 도무지 헤쳐 나갈 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움 가운데서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자신을 던져, 없는 길을 만들어 갔던 그 길이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걸어갔던 길임을, 그리고 동 시대 여러 다른 곳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장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와 성령의 역사하심은 인간의 관점과 계산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그 분의 선하심만 의지하는 곳에서 일어남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하나님, 오늘 우리가 맞는 새해, 이 깊은 어둠의 시대 가운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 자신이 반드시 져야 할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자들에게 하늘 문을 열고 당신의 환상을 보여 주십시오. 악이 창궐할수록 하나님의 심판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 주시고, 본질을 벗어나 온갖 기득권 구조 속에서 철통 같은 야합으로 돌아가는 구조들이라 할지라도 손으로 만들지 않은 뜨인돌에 의해 산산조각 날 것임을 보여 주십시오. 비록 부름받은 당신 백성 개개인의 삶이 무력하고 해골 골짜기의 마른 뼈와 같을지라도 하나님이 당신의 군사로 부르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실 것이라는 음성을 들려주십시오.

동일하게 하나님, 하나님이 보여 주신 이 환상을, 내가 속해 있는 현실 가운데서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대안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지혜도 함께 허락하십시오. 내가 본 환상과 내가 받은 비전을 함께할 수 있는 동역자도 붙여 주십시오. 내가 뚫어야 할 어둠의 세력의 본질을 꿰뚫을 수 있는 안목을 허락하시되, 실제로 그 어둠의 세력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함께 허락하소서.


하나님, 2010년 이 연약한 자에게 “큰 용사여!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말씀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부족한 저를 통해 이 황폐한 교육계 가운데 “주의 일을 수년 내에 부흥케 하시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