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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일기

이제는 교사가 나서야 할 때


이제는 교사가 나서야 할 때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하고 교육에 대해서 만큼은 걱정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는 지역과 환경에 상관없이, 부자든 가난하든, 모두가 질 높은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 사회에서 보다 나은 꿈을 꾸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교육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보다 질 높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그리고 풍부한 교육 혜택을 누리면서 살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럼, 교사인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HLF-4)

지난 2011년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부산에서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렸습니다. 각종 매스컴에서 보도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세계개발원조총회가 열릴 정도로 해외 원조에 있어서 그 위상이 매우 높습니다.

부산은 바로 60여 년 전 625 전쟁 당시 원조 물자가 들어오던 항구였고, 이제는 세계 5대 항구로서 그 면모가 확연하게 달라진 곳이어서 더욱 상징적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반세기 만에 국민 소득이 채 100달러도 안 됐던 나라가 어떻게 이제는 세계 13위 경제 대국을 이루었으며, 국민 소득이 20,000달러가 넘을 수 있냐며 극찬의 극찬을 아끼지 아니하면서 그 비결을 알고 싶어 합니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결은 바로 교육 !

비결은 바로 무엇일까요?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생활이 안락할 수 있게 변모하는 데는 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튼튼해야 하며, 부패 지수도 낮아야 하며,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시장 건전성도 뛰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의 비약적 발전의 원동력으로는 교육을 꼽습니다.

이번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도 세계 많은 나라들이 대한민국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 교육의 힘을 먼저 이야기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힐러리 국무장관도 기조연설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의 기업이 아이티에서 기업을 세우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를 짓고 그곳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 평가하였습니다. 바로 한국 교육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러한 언급을 하였을 것입니다.

이렇듯 한국 교육은 절망에 가까운 나라를 구한 원동력이었으며, 수많은 인재 육성과 산업 발전, 그리고 민주화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교사의 역할

교육의 발전에서 교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국 교육의 산 증인이자, 교육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교사들이 무엇보다 한국 교육의 장점 및 단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어떻게 한국의 교육이 국가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는지도 몸소 피부로 느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예전에 우리와 비슷했던 가난한 환경에 처한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꼭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반드시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 원조에 있어서 교육 분야는 실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분야는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고, 교육 정책가들의 몫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주체인 교사가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그들을 살리는 데 더욱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그들의 필요를 듣고, 학생들을 만나서 그곳의 아이들이 얼마나 처절하게 생활하고 있는지 두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교사들이 교육을 통해 그 해결책을 범사회적으로 협의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가난을 극복하고 사회적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가진 교사 협력체가 2012년에는 생겨나고 이 땅의 많은 기독 교사들이 이 일에 함께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