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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로 그리는 천국

계절을 앞서 사는 사람들 계절을 앞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요. 지금쯤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내년 봄 옷을 생각하고 있겠지요. 잡지를 만들면 두 달 정도 앞서 살아요. 10월호를 한창 만들고 있을 때, 어디서 "벌써 9월이네" 하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이상해져요. 지난 한 달은 10월 잡지를 만들면서 2010년 연수를 준비했더니, 2010년 10월을 산 것 같아요. 2010년 1월에 열릴 좋은교사 자율 연수를 위해 운영위원들과 논의하고 강사를 섭외하려고 많은 분들과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한 분 한 분과 연락 닿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다들 너무 바쁘게 살고 계신 거죠.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쭤 보니, 이분들 모두 계절을 앞서 살고 계시더라고요. 이 땅에서 교직 생활한다.. 더보기
차마 포기할 수 없는 꿈 모든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가진 세상이 되는 한비야 언니의 꿈, 하나님과 함께하기에 광야도 부족함 없이 기쁘게 갈 수 있는 서혜미 샘의 꿈, 통일 한국의 모든 아이들의 마음에 하나님 나라를 심겠다는 장슬기 샘의 꿈, 모범적인 비기독교인을 보아도 마음 불편하지 않은, 구원의 의미를 알고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가득해서 스크루테이프가 할 일이 없어지는, 미카엘의 꿈, 중간에 바뀐 담임이지만, 아이들을 맘껏 안아 주고 사랑하고 싶은 홍주연 샘의 꿈, 입이든 똥꼬든 자신과 서로를 귀히 여기며 건강한 한 몸 이루는 이애진 샘의 꿈,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생명의 순간을 선물하며 살고 싶은 조혜정 샘의 꿈, 아이들에게 좋은 책과 꿈으로 가는 다리가 되려는 권미득 샘의 꿈, 학벌이 아니라, 자신.. 더보기
글러먹은 아이를 좋아하는 바보 같은 선생님이 있었어요. 눈이 펑펑 오는 날, 5살 난 아이가 벌거벗은 채 대문 밖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와 부끄러움으로 벌벌 떨고 있었어요. 가게에서 과자를 훔쳤거든요. 예수 믿는 집 아이가 도둑질을 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던 벌이었지요. 평소 술꾼이라 손가락질 받던 옆집 아줌마가 지나가다가 그걸 보고는 외투를 들고 나와 벌거벗은 아이를 덮어 주었어요. 한참 후 옆집 아줌마의 도움으로 아이는 집에 들어갔고, 밤늦도록 말없이 울기만 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나는 참 글러먹은 아이로구나'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이가 남들 다 가진 샤프펜슬을 사 달라고 아버지를 졸랐더니, 주일학교에서 받은 연필을 다 써야 사 주신대요. 눈치 없는 주일학교는 연필을 자꾸 줬어요. 어느 날 앞자리 친구가 샤프펜슬을 떨어뜨렸고.. 더보기
서울경찰청의 교육감 선거 불법 개입에 대한 기자회견 (2010년 4월23일 금요일) - 일 시 : 2010. 4. 23(금) 12:00~12:30 - 장 소 : 서울시 경찰청 정문 앞 - 주관단체 : 2010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blog.daum.net/seoul-educhoice)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좋은교사운동) - 내 용 : 경과 보고, 성명서 발표, 연대 발언, 향후 행동 계획 발표, 경찰청 방문 의견서 전달 사회 :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1. 인사말 및 소개 ---------------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공동대표) 2010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선거를 유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단체(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교원단.. 더보기
2010 기독교사대회 홍보 영상 더보기
[쿨TV 보도 영상] 2010 서울교육감 예비 후보 서약식 영상 더보기
2010 기독교사대회를 기다리며 2010년 8월 9일~12일 연세대 원주 캠퍼스에서 기독교사대회가 열립니다. 더보기
2010 서울교육감 예비 후보 서약식 서울교육감 시민선택(blog.daum.net/seoul-educhoice)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좋은교사운동 운영위원장 : 홍인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016-339-4687, hateduk@naver.com) 서울시 관악구 봉천4동 1568-1(3층) 전화:876-4078-9, 팩스: 879-2496 4월 2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경실련 회관 강당에서는 서울교육감 예비 후보 서약식이 열렸습니다. 여덟 명의 후보들이 참석하였고, 아래와 같이 서약하였습니다. 6.2서울교육감 공명ㆍ정책선거 서약서 나는 6.2서울교육감 선거입후보자로서 깨끗한 선거, 주어진 법과 규칙에 따라 공정경쟁을 통해 후보를 뽑는 공명선거, 정책경쟁을 통한 정책선거가 될 수.. 더보기
[인터뷰 : 농부 철학자 윤구병 ] 아이들의 손발을 묶어 놓는 교육은 미래가 없습니다. * 이 글은 월간 좋은교사 4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보리 출판사 블로그 에서 다시 베껴왔습니다. 인터뷰 및 정리 김진우 | 사진 조은하 윤구병 씨의 이름의 내력을 들은 사람은 대개 웃음을 참지 못한다. 아홉 형제의 마지막으로 구병이 되었다고 하니 일병부터 시작되는 형제들의 이름을 꼽아 보다가 여덟째에 이르러서는 좀 심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그래도 구병이 제일 낫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그런데 남들에게는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가족사는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일찍이 천재 소리를 들었던 형들은 지식인으로 해방 정국과 6.25로 이어지는 격동기를 거치면서 정치적 갈등에 휘말려 젊은 나이에 희생되었던 것이다. 이에 아버지는 남은 삼형제를 데리고 시골로 내려간다. 거기서 어린 구병은 4학년 나이가 될 때.. 더보기
[인터뷰] 박원순 변호사 : "조건을 따지면 세상은 할 게 하나도 없지요."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하였으며, 2006년에 희망제작소를 설립하여 ‘소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 사법 시험에 합격하여 1년 검사 생활을 했으며, 1983년 검사직을 버리고 조영래 변호사와 함께 망원동 수재 사건, 구로 동맹 파업 사건, 부천 경찰서 성 고문 사건 등을 맡아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런던정경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귀국한 뒤 참여연대를 창립하고 이끌었다. 저서로는 《희망을 심다》, 《프리윌》, 《국가보안법연구》,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야만시대의 기록》 등이 있다. 인터뷰 정병오 | 녹취 김진우 | 사진 조은하 이우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 보고 싶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