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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위한 기도

아버지! 때가 이르렀습니다 아버지! 때가 이르렀습니다 새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이전의 실패의 경험뿐 아니라 성공의 경험들도 십자가 앞에 묻겠습니다. 이 아이들을 통해서 무언가 이룩하고자 하는 인간적인 욕심뿐 아니라 이 아이들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드리고 싶은 거룩한 욕심마저 당신 앞에 내려놓겠습니다. 오직 저를 통해서 당신께서 이 아이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그 일이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제게 주신 이 아이들은 궁극적으로 당신의 아이들이요 학생입니다. 당신의 아이요 학생 된 이들에게 저를 통해서 하는 교육은 지극히 작고 부분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아이들을 교육하시고 형성해 가시는 그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음을 알게 하소서. 당신께서 친히 돌보시는 큰 교육 앞에 늘 아이들을 의탁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아이들과의 관계 속.. 더보기
좋은교사운동 1,2월 사역을 위한 기도 좋은교사운동 1,2월 사역을 위한 기도 첫째, 1월 3일부터 5일까지 있었던 겨울자율연수는 잘 마쳤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상 예년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뜨거운 배움의 열기와 아이들 앞에서 좋은 교사로 서기 위한 몸부림들이 넘치는 자리였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이번 토요일(1월 8일)에는 좋은교사운동 대의원총회가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에 속한 각 회원단체와 전문모임 대표, 그리고 지역 모임 대표들이 모여 새해 살림살이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우리 운동이 나아가야할 비전을 재확인 하는 자리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연합하게 하신 그 뜻과 의미를 더욱 잘 살려나가는 자리가 될 수 있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셋째, 1월 10일부터 22일까지 북유럽 교육탐방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더보기
평화를 구하는 기도 평화를 구하는 기도 하나님,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해 촉발된 한반도의 위기는 주님의 특별한 보호하심과 지키심이 아니면 우리의 모든 삶의 기반은 물론이고 우리와 가족의 생명까지도 한 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는 우리의 허약한 존재 기반을 다시 확인하게 합니다. 지금은 만성이 되어 잊고 살지만, 우리는 종전이 아닌 휴전 상황에 있으며, 전쟁이 발발할 경우 그 승패와 무관하게 엄청난 인명의 희생과 회복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하오니 하나님, 먼저 북한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제 더 이상 그 백성들이 영육간에 굶주리지 않도록 그 사회의 변화를 허락하시되, 무질서로 인해 그 백성들이 더 큰 고통으로 떨어지지 않는 방식으로, 급격한 격변으로 인해 그 백성들의 삶이 감당하기 힘.. 더보기
실패한 기독 교사를 위한 기도 실패한 기독 교사를 위한 기도 하나님, 2학기 후반 들어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 우리 학급, 내 수업,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끝까지 아이들을 붙들고 씨름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지쳐 빨리 겨울 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나.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는 저는 기독 교사입니다. 기독 교사로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 삶을 충실히 살아 내서가 아니라 도무지 기독 교사라는 이름을 내걸 수 없는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달려가 안길 수 있고 그 품에서 마음껏 울 수 있고 나의 모든 수치와 연약함을 아무런 부끄럼 없이 다 고백할 수 있는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저는 기독 교사입니다. 그러하오니 하나님, 당신 품을 찾는 이 연약한 이름뿐인 기독 교사인 저를 꼭 안아 주십시오. 그리고 “네가 연약해도 부족해도 실패해도 나는 너.. 더보기
수능과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의 기도 수능과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의 기도 하나님, 수능 시험이 며칠 앞둔 제 마음은 심히 떨립니다. 혹 이번 수능 시험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 내가 원하는 대학과 과에 진학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들 때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할 정도로 견디기 힘이 듭니다. 하나님 이 연약한 당신의 자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나를 지배하기 위해 달려드는 이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구해주소서. 무엇보다 하나님, 지금까지 내 인생과 함께 하시고 나를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더욱 굳건히 붙들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이 세상을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며, 나를 사랑하시사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시는 분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내 속에 온갖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이.. 더보기
하늘에 속한 교사로 살아가게 하소서 (2010년 6월) 하늘에 속한 교사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오늘 학교로 부름받은 우리의 이중적 신분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이 눈에 보이는 현실의 질서 가운데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혹은 사학 이사장으로 대표되는 국가 혹은 재단에 의해 교사로 임명받고 아이들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이것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며 우리가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으로부터 교사로 부름을 받았음을 한시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국가가 정해 준 교육과정의 틀과 학교장의 지도를 따라서, 국가가 위임해 준 교사로서의 권위와 자율성을 가지고 가르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법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상대화되어야 할 것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되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와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를 따라 질서 있게.. 더보기
공교육의 거듭남을 위한 비전과 능력을 주소서 (2010년 5월) 공교육의 거듭남을 위한 비전과 능력을 주소서 하나님,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의 일과를 보냈습니다.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까지 정규 수업은 물론이고 보충 수업까지 해치우고, 내 앞으로 주어진 공문과 보고 문서를 만들고, 각종 회의까지 초인적으로 다 해치웠지만, 정작 중요한 아이들은 내 곁에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바쁘니 다음에 오라고, 시끄러우니 저리 가라고, 이것도 안 했느냐고 타박했을 뿐 정작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는지 안색 한번 살피지 못하고, 마음을 담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과연 교사로서 합당한 삶인가요?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며 끝없이 내모는 업무의 홍수 속에서 기한 내에 일을 다 처리하는 데만 급급해.. 더보기
믿음으로 달려가는 이 길을 축복하소서. (2010년 4월) 믿음으로 달려가는 이 길을 축복하소서. 하나님, 아이들이 쓴 자기 소개서, 학기 초 학부모님들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 그리고 이전 학년 생활기록부를 읽으며, 무엇보다 교실과 수업에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아이 한 명 한 명을 파악해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이 귀한 아이들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단지 서류를 통해서만, 교실에서 잠시 만나는 모습으로만 다 파악할 수 없는 아이의 더 깊은 실체와 만나기 위해 아이들의 가정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밀려드는 업무로 정신을 차리기 어렵지만 가정 방문을 통해 아이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올 1년 동안 저를 통해 그 아이에게 하시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첫걸음.. 더보기
내게 주신 자 중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2010년 3월) 내게 주신 자 중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새 학기 내게 주신 아이들을 축복합니다. 내게 주신 아이들 가운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닌 아이도 있고,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차 보이는 아이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아이라는 것을 먼저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나의 인간적인 판단과는 달리 이 아이들은 나의 필요로 하는 아이들일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부르신 아이들이고, 동시에 이 아이들을 통해서 나를 다루기를 원하시는 그 무엇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내게 주신 이 아이들을 붙들고 하나님의 보좌로 깊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어떠한 어려움이 온다 하더라도 나와 그 아이의 만남 가운데.. 더보기
다시 부르심 앞에서 (2010년 2월) 다시 부르심 앞에서 하나님, 1년 동안 씨름했던 아이들을 한 학년씩 올려 보내고 텅 빈 교실에서 홀로 당신의 면전에 섰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아이들과 있었던 모든 기쁨과 아픔을 추억 가운데 남기고, 지난 1년 교육 활동에 대해 아이들이나 학부모, 동료, 관리자들로부터 받았던 모든 평가들을 뒤로하고, 오직 나를 교사로 불러 이 학교 이 아이들 앞에 서게 했던 하나님의 그 부르심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먼저 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지난 1년간의 허물과 죄악의 짐들을 벗겨 주십시오. 때로 잘 몰라서, 때로 너무 지치고 감당하기 벅차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방치했습니다. 사실은 더 사랑해 달라는 외침임을, 조금만 더 인내하면서 잃어버렸던 어른들에 대한 신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