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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만남

희망을 여는 열쇠(2016.4) 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교사의 내면을 바로 세워야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을 일으키는 열쇠예요.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반항, 학부모의 비난, 업무 스트레스로 상처를 입고 있어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 여러 원인으로 내면이 무너진 선생님들도 많고요. 그래서 저는 학생뿐만 아니라 상처 받은 교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희망을 여는 열쇠 대전장대초등학교 임준희 선생님 인터뷰, 사진·손현탁 / 글·김현경 누구에게나 견디기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입니다. 상처 입고 가능성이 가로막힌 개인들에게 섣불리 희망을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희망을 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상하기론 정말 외로운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호 “좋은 만남”에서는.. 더보기
빼기의 삶, 함께 살아요(2016.3) "더하기의 삶을 지양하고 빼기의 삶을 지향하는 기독교사" 모든 기독교사가 궁극적으로 이렇게 되기를 소망해요. 세상이 원하는 연수를 더하고, 승진 점수를 더하고,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끊임없는 더하기적인 삶을 강요하는 이 시대에서 잠잠히 우리 삶을 돌아보고, 나를 비우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만들어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빼기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빼기의 삶, 함께 살아요 인천삼목초등학교 박승호 선생님 인터뷰, 사진_김정태 / 글_김현경 모자란(?) 학생에서 교사로, 교사에서 기독교사로 살아온 박승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특별한 것 없는 사람이라 인터뷰하기 부끄럽다고 하셨지만, 하나님 나라 안에서 어느 누구도 평범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삶으로 배우고 또 살아내는 ‘참.. 더보기
“내가 네 앞길을 선하게 인도할 것이니, 너는 지금 내가 네게 맡긴 일에 최선을 다하여라!”(2016.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이 옳다면 그런 보상이 없더라도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상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찾아오겠지’라는 기대조차도 내려놓아야 하죠. 그렇게 아무 얻어지는 것이 없어도 이 길이 맞는 것 같아요. “내가 네 앞길을 선하게 인도할 것이니, 너는 지금 내가 네게 맡긴 일에 최선을 다하여라!” 인천효성초등학교 김만호 선생님 글,사진_주종호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인생을 자기 계획대로 밀어붙이려는 사람 vs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사람. 믿는 사람이라고 계획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는 사람은 모험 같은 인생의 매력을 압니다. 그 매력에 푹 빠진 한 사람, 김만호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인도하심과 순종의.. 더보기
보통이 뭔데?(2016.1) 사람이 있지만 없는 것 같은 곳, 분명히 나를 보고 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학생들, 온종일 누워 있거나 말이 없는 학생들,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지 않는 학생들, 그리고 아무도 나를 눈여겨보지 않을 때 드러날 수밖에 없는 나의 민낯…. 이런 상황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요. 보통이 뭔데? 영월 특수교육지원센터 김봉례 선생님 글_ 손현탁, 사진_ 원인실 ‘보통’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때로 선 하나 그어놓고 이쪽은 정상, 저쪽은 비정상이라고 구분 짓는 것이 무의미해보일 때가 있어요.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은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김봉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고민해 봐요. 태어난 영월, 자라난 안산 강원도 영월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어요. 이웃과 나.. 더보기
World christian teacher!(2015.12) 한 번 와 보신 분들은 말로만 듣던 세종시에 입을 벌립니다. 우주선이 뜨고 내릴 것 같다고 말하는 분도 계셨어요. 또한, 이곳은 교육청에서 시도하고 있는 일들이 참신하고, 미래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희망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글을 읽고, 더 많은 분들이 관심 갖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World christian teacher! 세종 한솔초등학교 김사다 선생님 글, 사진_ 김정태 행정도시 세종시에 학교가 열린지 4년째, 그 곳 아이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요? ‘세종’이란 이름이 귀에 들릴 때마다 알고 싶은 호기심을 품곤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기독교사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세종시에 근무하는 기독교사들이 연합집회를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침 모든 것이 처음.. 더보기
주님의 마음을 닮은 교장, 삶으로 믿음을 확증하며 살아가는 교장이 되고 싶어요.(2015.11) 예수 믿어서 세상적인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어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예수 믿어서 어려운 일을 감당하고 예수 믿어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권리포기 할 때 진짜 예수를 믿는 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살았을 때에야 기독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어요. 주님의 마음을 닮은 교장, 삶으로 믿음을 확증하며 살아가는 교장이 되고 싶어요. 인천만수북중학교 김태용 교장 선생님 글, 사진_ 주종호 인터뷰 가는 길, 과거에 선생님들과 이런 농담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교직 평생에 좋은 관리자 한 분이라도 만나면 그건 로또 맞은 거다.’ 조금 과장된 감은 있지만 그만큼 훌륭한 인품과 지혜를 갖춘 관리자를 만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신앙의 선배로서 ‘아, 저 위치에서는 저렇게 살면 되.. 더보기
모든 ‘만남’은 항상 의미가 있다 (2015.10) 남학생들과 대중목욕탕에서 벌거벗은 만남은 진정한 관계중심교육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목욕탕에서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게 되더군요. 자신의 비밀이나 좋아하는 여자친구 이야기 등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목욕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등을 직접 밀어주는 거예요. 모든 ‘만남’은 항상 의미가 있다 수원 중앙기독중학교 김재현 선생님 글_김정태, 사진_전형일 처음에 선생님을 봤을 때, 우선 그의 훤칠한 키가 눈에 띕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는 거구 앞에서 웬만한 남자들은 겸손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의 병약했던 어린시절, 건담 프라모델을 교실에 두고 외계인이라는 중딩들과 소통하며 사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 거구의 사나이가 이토록 다정다감한 사람일 줄이야 하면서 놀라게 됩.. 더보기
젖은 날개들을 쉴 수 있도록(2015.09) 신규교사 시절, 모든 것이 새로웠고 저는 아주 무식했죠. 열정은 있었지만 기술은 전무했어요. 아이들이 떠들면 뒤돌아서 기도했어요. 아이들이 안 떠들게 해달라고요. 기도해도 아이들 입이 닫히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때의 웃픈 실수들을 기록한다면 책을 한권 내야 할 거에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기독교사란 ‘가슴은 성직, 손은 노동직, 머리는 전문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젖은 날개들을 쉴 수 있도록 안산 슬기초등학교 전소연 선생님 글, 손현탁 기독교사. 가슴 벅찬 단어죠? 그런데 현장에서 살아가다보면 얼마나 부담스런 단어인지... 때론 이 짐을 벗어버리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 이렇게 기독교사의 삶을 살아가보자고 속삭이듯 말씀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네요. 사랑과 아픔이라는 주.. 더보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다 보면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혜를 입게 되죠.(2015.08)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이 옳다면 그런 보상이 없더라도 가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우리가 보상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찾아오겠지'라는 기대조차도 내려놓아야 하죠.그렇게 아무 얻어지는 것이 없어도 이 길이 맞는 것 같아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다 보면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혜를 입게 되죠. 경인고등학교 곽상학 선생님 글, 사진_ 주종호 국어교사, 목사, 청소년 사역, 레크리에이션, 입양, 청바지 등 곽상학 선생님을 수식하는 말은 참 여러 가지입니다. 살아온 삶이 그만큼 평범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최근 출간한 선생님의 책 ‘청바지(청소년을 바라보는 지혜를 입어라_두란노)’를 읽으며 그가 요즘 세상에서 말하는 ‘스토리가 있는 사람’임을 알아챘습니다. .. 더보기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에 있는 자는 누구나 선교사입니다(2015.07) "예수그리스도가 마음에 있는 자마다 선교사고, 예수그리스도가 없는 곳마다 선교지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있는 가정, 교실, 학교가 선교지이고 그곳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선교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에 있는 자는 누구나 선교사입니다 남원 아영초등학교 이재호 선생님 글_ 김정태 ‘졸면 죽음’이라는 무시무시한 88고속도로의 표어를 지나치며 ‘춘향전’의 주 무대 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오의 뜨거운 햇살에 머리가 뜨거웠으나 한적한 시골 교정에서 펼쳐지는 어린 학생들의 신나는 물총싸움놀이에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과 몸이 시원해졌습니다. 전주에서도 꼬불꼬불한 길을 차로 1시간 30분 이상 달려야 도착하는, 산 하나를 넘으면 바로 경상도 함양 땅인 남원골에서 선교사의 마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