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당신들만 좋은 교사고, 우리는 나쁜 교사인가요? ◈ 당신들만 좋은 교사고, 우리는 나쁜 교사인가요? “당신들이 좋은 교사면, 우리는 나쁜 교사란 말인가?” 많은 분들이 ‘좋은교사운동’이란 단체 이름에 대해 뼈 있는 농담으로 던지는 질문입니다. 물론 좋은교사운동은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외면하고, 이 모든 문제를 교사의 도덕성으로 환원해 버리는 그런 운동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 가운데서 교사의 노력과 실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풀어감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부터 먼저 시작을 하자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을 통해 얻은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들과 함께 우리 교육의 구조적 모순들을 풀어가자는 운동입니다. 좋은교사운동은 1995년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활동하던 작은 .. 더보기
[펌-한겨레신문] ‘평교사 교장되기’ 지방서도 별따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60169.html 정민영 기자의 글입니다. 우리 좋은교사운동의 글이 인용되어 있어서 퍼 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학교 자율화 조처로 교장들의 권한은 커졌지만, 폐쇄적인 교장승진제도를 개선해 젊고 유능한 인물을 교장으로 발굴하고자 도입된 교장공모제는 뒷걸음치고 있다. 12일 좋은교사운동이 집계한 5차 교장공모제 시범실시 학교 현황을 보면, 아직 시범실시 학교를 지정하지 않은 경남을 뺀 15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서울 등 7개 지역이 교장 자격증이 없는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을 한 학교도 지정하지 않았다. 전체 15개 시·도교육청이 지정한 시범실시 학교 89곳 가운데 교장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지원.. 더보기
교과부는 교장 공모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5차 교장공모제 지정 현황을 보면 내부형이 한 군데도 없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5차 교장 공모제 시도별 현황 시도 내부형 초빙형 개방형 계 비고 서울 0 15 15 경기 14 9 23 인천 3 3 1 7 부산 2 4 6 광주 0 2 1 3 울산 0 3 3 대전 0 2 2 대구 1 1 2 충북 0 2 2 충남 1 6 7 경북 1 3 4 경남 미결정 전북 1 3 4 전남 2 4 6 제주 0 1 1 강원 0 4 4 계 25 62 2 89 이는 교장공모제의 취지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교과부가 교장공모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이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공모제는 교장 임용의 다양화 차원에서 승진제도가 아닌 경로를 통해 유능한 교장을 발굴하여 학교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교.. 더보기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은 내부형을 배제하고 100% 초빙형만 지정한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철회해야 합니다. ▶ 내부형 만족도 : 초빙형 만족도 = 85.1 : 81.7 ▶ 서울시교육청 내부형 비율 : 초빙형 비율 = 0 : 100 서울시 교육청이 5차 교장 공모제를 100% 초빙형으로만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장공모제의 취지를 원천적으로 부정한 것이다. 교장공모제는 기존의 교장자격증에 갇힌 폐쇄적인 교장임용제도를 개방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승진 트랙을 통하지 않고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여 학교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제도 도입의 취지이다. 그런데 초빙형은 기존의 교장자격증을 가진 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교장 공모제의 원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교장 임기 연장의 수단으로 오용되어 온 초빙제를 교장 공모제에 포함시킨 것부터 잘못된 것이다. 내부형은 초빙형도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별.. 더보기
자율형 사립고 입학 자격은 건학 이념에 대해 동의하는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어야 합니다. 자율형 사립고 학생 선발 방식과 관련하여 교과부와 서울시 교육청은 성적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협의한다고 한다. 이는 수평적 다양화를 추구해야 할 상황에서 성적에 의한 차별과 배제를 통해 수직적 서열화 체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과연 성적으로 입학생을 제한하여 선발하는 것이 용인되어야 하는가? 성적 기준으로 입학 자격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것은 평준화 지역 내에서도 성적에 의한 선발 체제를 용인하겠다고 하는 것으로 이는 국민적 합의를 위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교과부와 교육감의 협의로만 간단하게 결정할 수는 없다. 고등학교의 입학 자격은 기본적 수학 능력을 지닌 모든 학생에게 주어져야 한다. 만약 자율형 사립고가 고유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자 .. 더보기
학원 심야 교습 금지를 무산시킨 정부와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사교육업체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5월 18일 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학원심야교습 방안과 특목고 입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였다. 학원심야교습을 금지하기로 하는 방안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화 기조와 어긋난다며 반대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사교육 업체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자율과 경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자율화이며,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를 묻고 싶다. 시장경제 체제에서도 투기를 규제하고 있고, 선거에서도 과당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데 도대체 학생들의 건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무한출혈경쟁을 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자율화와 어긋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진정한 자율화는 인권과 공익의 가치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유해식품을 파는 것을 자율화라 할 수 없듯이.. 더보기
현재의 관료적 구조와 점수 경쟁 구조를 그대로 둔 채로 주어지는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의 자율성 확대나 학교평가의 강화는 관료주의적 점수 경쟁의 강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교과부의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이 발표되었다. 이는 자율과 경쟁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를 구체화한 것으로써 단위학교의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에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경쟁이 무엇을 위한 경쟁이고 그 결과가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하는 점이다. 현재의 여건과 현 정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감안할 때 결국 이 경쟁은 점수 경쟁이고, 이를 위해 주어진 학교의 자율성은 학교의 성적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귀결된다고 예측할 수 있다. 한편 학교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관료주의의 개혁인데 관료주의적 구조는 그대로 둔 채 점수 경쟁만 강화될 경우 이는 관료적 지배와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1. 교육과정 20% 자율화, 무.. 더보기
사교육비 문제, 정확한 원인 진단에 근거하여 핵심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 내신 문제를 사교육비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기초적 통계 분석 오류에 기인한 부정확한 분석 ▶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외국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선지원 후추첨제 도입해야 ▶ 방과후학교, 학생의 선택권 확보가 우선되어야 ▶ 방과후학교 비용도 사교육비에 포함해서 발표해야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사교육비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사교육비라는 민생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정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한낱 구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따라야 한다. 1. 내신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 곽 위원장은 내신 비율 확대로 인해 사교육비가 팽창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조선일보 4월 24일자 보도에서)“내신.. 더보기
최선, 그 너머 은총의 세계를 경험하라 축구선수 이영표가 쓴 "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지은이 이영표 상세보기 " 책에 대한 서평입니다. 흔히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시대가 아이들의 꿈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해방 후 60년 동안 우리 사회는 ‘잘 살아 보세’라는 하나의 구호에 맞추어 가파른 성장의 엔진을 돌려왔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국의 대학을 한 줄로 세우고, 이것도 모자라 수많은 직업의 세계도 한 줄로 세워서 전국의 모든 아이들을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의 경쟁으로 내몰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과 자신 속에 숨겨진 은사와 재능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치기보다는 보수와 안정성에 앞 줄에 있는 .. 더보기
학생에 의한 평가는 강화되어야 하지만, 동료 교원의 수업 평가의 결과를 승진 점수에 반영하는 것은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 평가의 본질적 목적을 훼손하고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입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교원 평가제의 추진을 밝혔다. 이전 정부와 다르게 인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원 평가제의 실시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에 나온 방안은 몇 가지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원 평가는 실효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교원 평가는 교사의 전문성과 열정을 높이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 기존의 승진을 위한 근무 평정은 많은 부작용과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학교를 교육 중심에서 이탈하여 관료주의와 행정 위주로 운영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수업에 대하여 학생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피드백하도록 하는 것은 학교를 교육 중심으로 본질을 회복하도록 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 더보기